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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부정맥 치료가 어렵다 단정 짓지 말고 적극적 치료 해야
작성자 베아투스 카운티
작성일자 2021-12-28
사람의 심장은 1분에 약 60~100회의 범위 안에서 규칙적으로 뛴다.
 
이 범주보다 심장이 느리게 뛸 경우 서맥(徐脈), 빨리 뛸 경우 빈맥(頻脈)이라고 하는데 이를 통칭
 
해 부정맥(不整脈)이라고 일컫는다.
 
심장이라는 근육은 전기 신호를 통해 수축하는데, 부정맥은 이러한 전기 신호 체계에 변화나
 
상이 생기면서 나타나는 질환이다. 부정맥의 종류는 서맥, 빈맥 뿐 아니라 심방조기수축, 심방
 
세동, 심실세동 등 다양한 원인으로 인해 다양한 증상을 발현하는 모든 형태의 불규칙한 심장 박동
 
을 일컫는다.

심장의 움직임이 불규칙해지는 부정맥의 주된 원인은 노화이고, 고혈압 및 당뇨 등의 기저질환과
 
수면무호흡증, 과도한 음주와 비만, 폐 기능의 저하와 갑상선 기능 저하 등도 원인이 된다.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이정명 교수는 “부정맥은 원인과 종류가 다양해 치료가 필요한 경우도 있고,
 
필요하지 않은 경우도 있다. 부정맥이라고 해서 치료가 어렵다고 단정할 수 없으며 환자의 상태에
 
따라 다르다”며 “부정맥 심장 치료에는 완치가 없다고 대부분 생각하지만,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
 
같은 경우는 경험있는 부정맥 중재 시술 전문의라면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로 쉽게 완치 가능하
 
다. 심방세동 같은 난치성 부정맥도 상당수는 약제와 시술로 정상맥으로 돌아간다”고 말했다.
 
이어 “부정맥은 60~65세를 기준으로 유병률이 크게 증가하는데, 노년층에서 발생하는 부정맥 중
 
가장 자주 발생하는 것은 심방세동”이라며 “부정맥은 증상이 다양한 만큼 치료법도 여러 가지인
 
데, 크게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과 ‘심장 내 기기삽입술’로 나뉜다”고 설명했다.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의 적용

빈맥의 경우 맥이 빠르게 발현되는 부위를 찾아낸 후 고주파 전극으로 태워서 인자를 제거하는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이란 시술을 적용한다고 이해하면 된다. 가장 대표적인 증상은 발작성
 
상심실성 빈맥으로 이 경우 시술이 동반되면 대부분 완치 가능하다.

이 교수는 “심방 빈맥이나 심실 빈맥 등도 약물치료가 어려울 경우, 시술을 통해 거의 완치할 수
 
있다. 심방세동도 너무 오래된 경우가 아니라면, 대부분의 경우 시술로 정상맥으로 돌릴 수 있고
 
상당기간 유지할 수 있다”며 “심방세동을 고주파 전극도자 절제술로 치료한 경우 예후가 좋다고
 
해도 복용하던 약을 모두 끊기는 어렵고 시술 후에도 평생 금주를 유지하는 등 환자의 주의가 필요
 
하다”고 조언했다.
 

 
최신 시술인 ‘레프트 번들 브랜치 페이싱’도 도입 및 적용

서맥의 경우 심장박동기를 삽입해 심장 박동수를 규칙적으로 끌어올린다. 심장 안에는 전기가
 
흐르는 길이 있는데, 심장박동기를 삽입해 이곳에 전기자극을 주면 맥박을 정상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
 
올해 초부터 경희대병원 심장내과에서 시작된 ‘레프트 번들 브랜치 페이싱(Left Bundle Branch
 
Pacing)’은 심실에 박동기의 전극을 넣을 때 기존에는 일반적으로 우심실 첨부에 삽입을 했으나
 
심실 중격을 조금 뚫고 들어가서 넣는 최신 시술이다.
 
즉, ‘레프트 번들 브랜치(Left Bundle Branch)’라는 전도시스템을 직접 자극함으로써 박동되는
 
심전도의 모양을 더 정상에 가깝게 만들고 심실비동기화(Ventricular Dyssynchrony)를 줄임으로
 
써, 추후 조율유발성심부전(pacing induced heart failure)이 발생할 가능성을 줄여주는 시술법이
 
다. 해외 선진국들에서는 몇 년 전부터 시행되고 있었고, 국내에서는 올해 초부터 가능하게 되었
 
다.
 

 
심부전이 심하거나, 급사에서 소생된 환자에게는 급사를 예방하기 위해 제세동기를 심장 내부에
 
삽입하는 ‘제세동기 삽입술’을 시행한다. ‘피하형 제세동기 삽입술’은 왼쪽 가슴 위쪽 피부 아래에
 
제세동기를 삽입하는데, ‘일반적인 경정맥 제세동기 삽입술’과의 차이점은 심장이 아닌 옆구리에
 
삽입한다는 점이다.
 
 ‘피하형 제세동기 삽입술’은 심부전으로 급사 위험이 높은 사람과 빈맥으로 한 번 심장마비를 경
 
험한 후 소생된 사람을 대상으로 진행하는데, 피하에 기기가 삽입되는 만큼 혈관 내로 제세동기가
 
삽입되면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을 줄여준다.

이 교수는 “심장 내 기기 삽입술의 경우 우리나라 환자들의 거부감이 조금 심한 편이다.
 
외국에 비해 우리나라 환자들의 심리적 장벽이 유독 높다”며 “국내 환자의 박동기 삽입률은 외국
 
과 비교했을 때 무척 낮은 수준이며 의료 보험 규정도 엄격한 편이다”고 말하며, “다만 시술받은
 
대부분의 환자는 결과에 매우 만족하는데, 시술이 간단한 데 비해 규칙적인 맥을 보장해 주는 만큼
 
삶의 질이 상당히 올라가기 때문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술은 부정맥에 매우 강력한 부정적 인자로, 시술 후에는 금주를 이어가야 하고 약을
 
계속 복용하는 것도 잊으면 안 된다. 간혹 심방세동 환자들이 다른 치료로 인해 관련 약을 일주일
 
정도 끊는 경우가 있는데, 이럴 경우 자칫 뇌경색으로 이어질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특히 3개 이하의 발치 등 간단한 치료는 항응고제를 중단하지 말라고 국내외의 진료지침에 명시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기기를 삽입한 분들은 상처를 잘 관리해 주고, 휴대폰을 기기
 
가까이에 대지 않도록 한다. 전기장판, 온수매트 등을 이용하는 것은 괜찮지만 자석을 일부러 기기
 
주위에 갖다 대는 행위는 삼가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도움말 : 경희대병원 심장내과 이정명 교수>
 
 

출처 메디팜스투데이